유이는 등으로 기대는 상태랑 앞에서 바짝 붙어서 기대는 상태 중에 고르라면 역시 안을 수 있는 쪽을 좋아하려나 싶다. 료랑 나란히 서있을 때 옆에서 팔을 안고 있거나 조금 뒤에서 안듯이 붙어있거나 할 것 같기도…. 물론 사귀고 난 뒤의 일이겠지요.
사실 이걸 고민한 이유는 등과 등을 맞대고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관계겠지~ 로 시작한 건데 막상 캐릭터의 선호를 생각하니까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 상대를 계속 눈에 담아둘 수 있는 위치를 선호한다는 결론이 나와서 조금 당황함

타치료가 카나메유이랑 좋아서 연애를 한다…는 걸 썰 풀다가 실감할 때?마다 갑자기 예…? 그럴리가요…? 하고 드림하다 공식에 들킨 사람처럼 머뭇…하고 도망치게 되는 이유가 뭘까……… (캐릭터는 도망가지 않고 제가 도망가고 싶음)


아직 나에게 타치료는 성우일을 좀 더 좋아한다는 인상인데 ………왜냐하면 꿈이니까…… 타치료가 한 번 넘어졌다가 다시 움켜쥔 기회니까?????? 물론 연애와 일을 같이 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은데 각자 자리잡은 곳이 도쿄-교토라서 롱디인데 ……… 그러니까 뭔가…… 뭔가 좀 텀이 많이 길어도 당연하다고 인식해서…
여기서부터 공식이 주는 캐해와 나의 이해가 충돌하고 마는 겁니다…… 물론 공식이 맞아… 근데 아직 내가 계속 이 상황에 낯가림을 해… 좋아…좋은데 이거 맞아요?……(조르주)

카나메 유이는 도쿄에 갈 때 보통 신칸센을 타려나…… 야간버스타고 갈 때도 종종 있을 것 같은데 교토로 돌아올 때엔 무조건 신칸센 파일 것 같음
정말정말 늦장부리고 싶을 때는 도쿄에서 월요일 아침새벽 열차를 타고 교토로 출근하는 날도 있지 않을까……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집 들러서 옷 갈아입고 가방 바꿔메고 회사로 차 끌고 출근하기

북마크 삼을만한 그림이 이것 뿐이라 뒤늦게 여기에 고찰을 달기 시작함…

계속 생각해봤는데 관계에서 계속 욕심이 나는 것들이 생겨서 고백을 한 건데 …사…사귀게 되면. 개중에 원래도 하고 있던 것들이 있다보니 거기서 묘~하게 10년된 부부 바이브가 생기는 걸까 싶기도 하고 …… 근데 그게 아니어도 좀 편하게 대하긴 했어…… 그것도 영향이 있겠지…… 싶기도 하고…

사귀고 난 후의 스킨십…이라는 거 딱히 특별히 여기는 건 없는데 처음에 손잡을 땐 손깍지 낄까말까 좀 고민할 것 같기도 함…… 이건 본인이 의식해서 그런 것 가틈. 뭔가 근데 물어보지 않고 시도하는 소소한 것들이 늘어날 것 같긴 해… 그래도 여전히 물어보는 것들도 있겠지요…………

카나메……는 걍 평범하고 평범하게 연애를 하는 쪽인 것 같은데 이 평범함의 수준이 저에게 가늠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해요
세간의 2인 트레틀 보면 대입이 되…나? 싶다가도 이거 너무 로맨틱 아이 같아요 하고 상상하던게 퉁… 튕겨나옴 (남캐쪽에 료를 넣는 것도 상상이 안되긴 해)

뭔가 머릿속에 있는 둘의 연애 후 같이 있는 장면 중 최대로 가까이에 있는 건 걍 둘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손 잡고 각자 휴대폰하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느낌……

이것도 근데 각자 집에서나 가능할듯

카나메 유이는… 이전의 연애에서도 충실했을 것 같고 히카루와의 결혼 생활에서도 충실했다! 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은데 료랑 연애할 땐 좀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함… 원래의 관계가 보편적인 친구라기엔 좀 특이한 부분이 있었어서…… 연애로 접어들면서 혹시나 잘못되면, 하는 겁도 조금 날 것 같고. 익숙한 사람이고 편안함을 느끼지만, 그렇지만 연인인 료는 좀 낯선 존재니까…… 그렇다고 특별히 바뀌는 게 있을 것 같진 않지만서도.

조심스러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료가 충분히 행복해보이니까 그걸 깨고싶지 않은건가? 싶기도 하고????